[미디어펜=석명 기자] NC 다이노스가 울산 문수야구장을 대체 홈구장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은 창원NC파크의 재개장이 무기한 연기된 상황에서, 선수단의 안정적인 경기력 유지와 KBO리그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이뤄졌다.
NC 구단은 8일 "(어린이날) 연휴 기간 동안 다양한 대체 경기장을 신중히 검토했으며, 연휴 직후 울산시와 협의를 진행했다"며 "팬들의 접근성과 관람 편의성, 선수단의 안정적인 운영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최종적으로 울산 문수야구장을 대체 홈구장으로 선택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도 이날 "NC 다이노스 구단의 요청에 따라, NC가 울산 문수 구장을 2025 시즌 임시 대체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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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가 울산 문수야구장을 대체 홈구장으로 선택해 당분간 이 곳에서 홈 경기를 치르게 됐다. 사진은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치러진 롯데의 홈 경기 모습. /사진=롯데 자이언츠 |
이에 따라 NC는 5월 16일(금) 키움 히어로즈부터 창원NC파크에서 개최 예정이던 홈경기를 울산 문수 구장에서 치르게 된다.
울산 문수야구장은 그동안 롯데 자이언츠의 제2 홈구장으로 1년에 몇 경기씩 프로야구 경기가 진행돼왔다.
이진만 NC 다이노스 대표는 "연휴 기간 동안 KBO의 지원을 받아 여러 대체 구장을 신속히 검토했고, 울산시와의 협의를 통해 문수야구장을 최종적으로 선택했다. 특히 울산시가 문수야구장의 전체 유지, 관리, 보수를 책임져 주기로 했다.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울산시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NC 경기 도중 3루 쪽 매장 위 외벽 구조물(알루미늄 루버)이 추락해 관중 3명이 부상을 당했다. 그 중 머리를 크게 다친 20대 A씨가 이틀 후인 31일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창원NC파크는 긴급 안전 진단에 들어갔고, 이후 NC는 창원NC파크에서 홈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예정됐던 홈 경기 일정이 연기되거나 원정 경기를 갖기로 되어 있던 팀의 홈 경기로 변경되기도 했다. NC 선수단이 홈에서 경기를 못하고 떠돌이 신세가 장기화됨에 따라 대체 구장 물색에 나서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당분간 NC 홈 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한 것이다.
NC 구단은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홈 경기 관람 정보를 포함한 세부 사항을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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