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SK케미칼이 지난해 화학업계 불황 속 호실적을 거둔 데 이어 1분기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SK케미칼은 올해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 369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8.5%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471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9.4%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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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SK케미칼 본사 에코랩./사진=SK케미칼 제공 |
회사 측은 주력 품목인 고기능성 플라스틱 코폴리에스터 제품군의 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동시에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O/I(운영 개선) 노력으로 인해 외형과 수익성이 함께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코폴리에스터는 PET 등 기존 폴리에스터 계열 소재 대비 높은 내열성, 내화학성 등 물성을 강화한 소재로 빠르게 시장 성장이 이뤄지고 있지만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해 아직 전 세계 시장에서 이 소재의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다.
고정석 SK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은 “시장 상황이 빠르게 변화하고, 생산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현 화학 업계에서는 후발 주자가 쉽게 진입하기 어려운 독자적인 영역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지속적 R&D 노력과 기술 개발, 인프라 최적화 등 전사적 O/I 활동을 통해 코폴리에스터 분야 기술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리사이클 등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해 실적 호조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케미칼의 자회사 실적을 포함한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5366억 원, 영업이익은 243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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