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프가 KT와 삼성전자의 스마트TV 앱 전쟁과 관련해 긴급 토론회를 발빠르게 진행했다. 지난 금요일 방송 녹화가 있었고, 방송 일시는 13일 오전 11시, 재방송은 오후 3시, 밤 7시, 밤 11시이다. 방송 채널은 SKYLIFE 2번, 22번/ 올레TV 2번, 22번이다.
지난 10일(금), KT가 스마트TV의 앱 접속을 제한하고 삼성은 즉각 인터넷 서버 제한 행위 중지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하면서 양 사는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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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채널이 개최한 스마트TV 앱 제한 긴급 토론회 장면. |
채널IT는 긴급TV 토론 프로그램을 통해 문제의 핵심은 무엇인지, 해결책은 무엇인지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열린 토론, 스마트TV 앱 접속 제한!>을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에서는 KT의 김태환 상무와 제조사와 서비스 제공사의 입장인 청강문화산업대의 황병선 교수, 지난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주관한 망 중립성 포럼 위원장인 한양대 경제학부 김용규 교수, 그리고 소비자의 입장을 대변한 지디넷 코리아의 김태진 기자가 함께 자리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번 긴급 현안 토론에서, KT의 김태환 상무는 "삼성 스마트TV를 이용하는 소비자 여러분께 죄송하다. 그러나 삼성이 서비스로 이익을 취하면서 KT의 인터넷 망을 무단으로 사용 하고 있기 때문에 절대 다수의 인터넷 사용자를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삼성이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속히 협상에 임해 줄 것"을 촉구했다.
황병선 교수(청강산업대)는 아직 스마트 TV가 활성화 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한 조치가 아니었나 반론을 제기하며 스마트 TV의 망 트래픽의 객관적 자료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고, 지디넷 코리아의 김태진 기자는 망 사업자와 네트워크 사업자가 서로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해외 사례를 이야기 했으며 한양대 김용규 교수는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중재를 위한 정부의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국의 스마트 폰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것처럼 스마트 TV도 하드웨어 사업자와 콘텐츠 사업자 그리고 망 사업자가 함께 협력해 동반 성장이 필요하다는 게 오늘 토론의 결론이다.
한편, 지난 10일 KT는 "다수 인터넷 이용자 보호 및 시장질서 왜곡 방지 등을 위해 인터넷망 무단사용에 대한 스마트TV 접속제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며 삼성전자 스마트 TV에 대한 접속차단을 단행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인터넷서버 제한행위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