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전교생이 30명에 불과한 농어촌 소규모학교 전북 고창남중학교(성송면소제)가 유명세를 타고 있다.
3일 고창남중은 ‘2015 대한민국 동아리 청소년 경진대회’에서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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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교생이 30명에 불과한 농어촌 소규모학교 전북 고창남중학교(성송면소제)가 유명세를 타고 있다./고창남중학교 |
이 학교의 학생들은 대부문 다문화 가정이이다. 학원을 보낼 수 있는 여건이 안돼 모든 것을 학교에서 해결해야만 하는 환경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김하음 고창남중 교사가 이끄는 음악동아리 ‘별솔하모니’가 2015대한민국 동아리 청소년 경진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경제적 여건이 어려워 고가의 악기는 아니지만 쉽게 접할 수 있는 악기를 틈틈이 연습한 결과 2014년에도 전국창의인성한마당 경진대회에서도 금상(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같은 성과는 개별 토론 수업과정을 비롯해 교사와 1:1 질문과 응답을 통한 학생 개개인의 능력별 수준을 알 수 있는 교육 과정 때문이다.
전교생이 학교 도서관에서 저녁 9시까지 지도교사와 함께 자기 주도적 학습이 이루어진 것 역시 실력향상을 가져왔다.
또 매일 아침 전교생이 악기 연주를 동원해 일과를 시작함으로써 학생들은 수업에 적극적인 태도로 변했으며 학생들 간의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등의 유대관계를 가져왔다. 특히 요즘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은 전무하다.
아울러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개인별 텃밭을 가꾸게 하여 작물의 성장과 결실을 통하여 자연에 대한 고마움을 알게 되고 수확한 작물을 이용하여 교내에서 캠핑도 이루어져 있다.
학교 스포츠클럽 활동도 활발하다. 전교생이 검도수련을 통하여 예를 배우고 정신 체력을 향상시켜 학업에 집중력을 높이고 있으며 2014도에는 전국 학교 스포츠클럽대회 동메달을 수상했으며, 2015년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전라북도 대표팀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홍경표 교장은 "인성교육을 최우선으로 작지만 행복하고 아름다운 학교 육성을 교육방침으로 자연과 함께하는 교육, 사교육이 필요 없는 개별학습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학생들이 가고 싶은 학교 행복한 학교의 교육과정을 실천하는 학교로 만들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