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나흘 만에 하락했다.

   
▲ 9일 코스피 지수가 나흘 만에 하락했다./사진=김상문 기자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21포인트(-0.09%) 내린 2577.27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8.45포인트(0.33%) 오른 2587.93으로 출발했지만 장중 하락 전환해 보합권 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또한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4원 오른 1400.0원을 기록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87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32억원, 68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다만 외국인 순매수액은 전날(1300억원)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06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국내 증시는 미국과 영국 간 무역 협상 타결 소식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에 근접하며 압박을 받았다. 오는 10일 스위스에서 예정된 미국과 중국 간 첫 무역 협상을 앞두고 경계감이 유입된 점도 상승세에 제한을 주는 요인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SK하이닉스(-0.11%), LG에너지솔루션(-2.9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57%), KB금융(-2.65%), 메리츠금융지주(-2.64%) 등이 하락한 반면 삼성전자(0.37%)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0.39%), 현대차(1.50%), 기아(1.71%), NAVER(1.22%)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97%), 건설(-2.01%), 화학(-1.18%) 등이 내렸으며, 전기가스(1.61%), 통신(0.66%) 등은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07포인트(-0.97%) 내린 722.52에 장을 마치며 코스피 대비 낙폭이 더 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180억원, 7조4110억원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