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본격 마케팅활동 돌입하는 계절요인 반영
3월 국내 광고시장이 2월에 비해 상당폭 호전될 전망이다.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 사장 이원창)가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할 수 있도록 매월 발표하고 있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 Korea Advertising Index)’에 따르면 3월 예측지수는 131.0으로 나타나, 2월에 비해 국내 광고경기가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결과는 전통적으로 기업들이 3월부터 본격적으로 마케팅 활동에 나서는 계절적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매체별 전망치 보다 종합지수가 더 높게 나타나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광고비를 집행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통상 기업들은 1,2월에 연간 광고비 집행계획을 수립한 후, 3월부터 봄 신제품 출시 등에 맞춰 본격적으로 마케팅 활동에 나서는 것이 일반적이다.

매체별로는 지상파TV 118.0, 케이블TV 113.5, 신문 112.5, 인터넷 120.7, 라디오 102.2로 나타나, 주요 매체 대부분이 2월 대비 3월 광고비가 늘어날 전망이며, 다만 라디오는 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식품(163.0), 음료 및 기호식품(153.9), 제약 및 의료(153.5), 화장품 및 보건용품(156.7), 컴퓨터 및 정보통신(140.2), 금융,보험 및 증권(149.2) 업종에서 두드러진 증가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가정용품(89.1), 유통(83.6) 업종은 다소 부진이 예상된다.

KAI는 주요 4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하여 매월 정기적으로 익월의 주요 5개 광고매체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하여 지수화한 것으로,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을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의 수치가 도출된다. KAI는 매체별, 업종별로 분석되며 전체 응답치를 반영한 종합 광고경기 예측지수가 100을 넘을 경우 전체 광고비가 증가할 것이라는 의미이고, 100 미만은 광고비 감소가 예측됨을 의미한다.

KAI 보고서는 코바코의 광고산업통계 정보시스템(http://adstat.kobaco.co.kr/)이나 스마트폰에서 ‘광고경기예측지수(KAI)’를 다운받으면 광고계 종사자는 물론 일반인들도 쉽게 검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