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고향인 경남 창녕군을 방문해 “여기가 홍 시장 고향이 맞나”라며 “홍 전 시장이 아마 지금 국민의힘을 보면 기가 찰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영남 신라벨트 골목골목 경청투어’ 일정으로 창녕시장길을 찾아 “며칠 전에 홍 전 시장과 통화했다”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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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 신라벨트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경남 함안군 가야전통시장에서 상인들과 이야기하며 밝게 웃고 있다. 2025.5.10./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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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홍 전 시장이 저와 정치적 입장이 다르기도 하고, 가끔 저에게 미운 소리를 해서 제가 삐질 때도 있지만, 그분은 자기 입장을 굳건히 지켜온 훌륭한 정치인”이라며 “변칙이나 반칙을 쉽게 용인하는 분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정치적 입장이 다르더라도 증오하고 미워해서는 안 된다”며 “여기가 홍 시장 고향이라고 하니 그분 생각이 난다. 협력해야 한다. 같이 할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통합이라는 것은 말로는 쉽지만, 우리가 진보적·개혁적 영역에서 출발하더라도 결국 국민을 대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김영삼 전 대통령도, 홍준표 시장도 이런 큰 정치 원리에 충실한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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