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상황 웃음만 나와...민주주의 위해 용납 안될 일”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10일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진행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국민의힘의 대선후보 교체 사태를 두고 “웃음밖에 안 나온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현장 브리핑에서 “그 집안(국민의힘)은 당이 아니다. 그게 무슨 정당입니까.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당은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가장 중요한 기구”라며 “정당이 민주적이지 않으면 그 나라 민주주의가 제대로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이 새벽 시간에 후보 교체한 것을 당내 쿠데타로 규정하며 “실질적으로 그 당을 지배하는 특정인을 위해 법적으로 정당하게 뽑은 정당 후보를 정당하지 않은 이유로 뒤집었다”며 “내란당이 내란 후보를 옹립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내란당, 내란 후보로 어떻게 민주공화국에 책임을 지겠다는 건지 웃음밖에 안 나온다. 저러고도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하나”라며 “대한민국과 민주주의를 위해서 결코 용납되선 안 될 일이다. 내란은 철저하게 진압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영남 신라벨트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경남 의령군 의령전통시장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5.10/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통합 내각 구상에 대해 “내각을 같이 꾸리거나 구체적인 얘기는 안 했지만, 통화나 문자에서도 서로 민주주의가 이렇게 심각하게 훼손된다는 데 대해 걱정하고 공감했다”며 “이렇게 가선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홍 전 시장께서 좌우 가리지 말고 나라와 국가만을 위해 국정을 하면 성과도 내고 지지율도 높은 성공적인 대통령이 되지 않겠냐는 말씀을 해줬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대통령이 된 이후에는 모두를 대표해야 한다”며 “좌우를 가릴 필요도, 색깔을 가질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네 편, 내 편 가리지 말고 더 나은 국가, 더 나은 민생을 위해 유능하고 충직한 사람을 적재적소에 잘 쓰는 것을 통해 성과 내고 평가받는 것이 대통령의 일”이라며 “그 속에 홍준표 같은 사람이 함께해주면 좋지 않겠냐”고 통합 의지를 내비쳤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