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국민의힘이 10일 대통령후보 교체를 위한 전 당원 투표를 진행한 결과 '한덕수로 후보 변경' 안건이 부결되면서 김문수 대선후보 자격이 회복됐다.
이에 따라 김 후보는 오는 11일 공식적으로 후보 등록이 가능하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 당원을 대상으로 ARS 투표를 실시해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대선후보를 변경'하는 안건에 대한 찬반을 묻는 표결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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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당의 후보 선출 취소 가처분신청 사건 심문 기일에 출석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25.5.10/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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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결 결과가 나온 직후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수치를 발표드릴 수는 없다"며 "근소한 차이로 그동안 진행해온 후보 재선출 과정은 부결됐다"고 밝혔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해 결단을 내렸지만 당원 동의를 얻지 못했다"며 "절차와 과정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 머리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단일화를 이뤄내지 못해 안타깝지만 이 또한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 생각하고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며 "우리당이 이재명의 독재를 막아내고 대선 승리할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9일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예비후보 간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자,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열어 김 후보의 자격 박탈 및 한 후보의 등록 절차를 강행한 바 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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