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계 대표로...민간 외교관 역할 기대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오는 13일 일본 오사카 출장길에 오른다.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10월 11일 오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11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오사카에서 열리는 만국박람회(오사카엑스포) '한국의 날' 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달 2∼9일 일본 출장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지난달 13일 개막한 오사카 엑스포는 전 세계 158개국이 참여해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 디자인’을 주제로 6개월간 진행된다.

이 회장은 재계를 대표해 정부 고위 관계자 등과 함께 오사카 엑스포 ‘한국 주간’(13∼17일)에 열리는 한국의 날 공식 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는 13일 개관하는 한국관은 자연·전통과 첨단 디지털 기술 융합을 콘셉트로 설계된 연면적 1994㎡ 규모 독립관으로 조성된다.

일본 게이오대 유학파 출신인 이 회장이 그간 일본 경제계와 오랜 협력 관계를 맺어온 만큼 민간 외교관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재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 회장은 일본의 소재·부품 수출 규제로 한일 관계가 악화했던 지난 2019년 일본으로 직접 출장을 떠나 규제 품목 물량을 확보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오사카 엑스포 ‘한국우수상품전’ 전시장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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