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에서 벗어나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이정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석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가 안타를 친 것은 4경기 만이다. 이전 3경기에서 총 12타수 무안타로 타격 슬럼프 기미를 보였던 이정후는 이날 안타 1개를 때려 타격감 회복 기미를 보였다. 다만, 시즌 타율은 1리 하락해 2할8푼6리(154타수 44안타)가 됐다.

   
▲ 미네소타전에서 안타 1개를 쳐 3경기 연속 무안타 부진에서 벗어난 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이정후의 안타는 첫 타석에서 나왔다. 1회초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미네소타 선발투수 파블로 로페스의 3구째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길었던 침묵을 깼다. 이정후의 안타와 맷 채프먼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고, 엘리엇 라모스의 희생플라이로 샌프란시스코는 선취점을 냈다. 이정후는 3루까지 진루했으나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세번째 타석에서는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5회초 1사 2루에서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섰는데, 상대 투수 보크로 1사 3루로 상황이 바뀌었다. 이정후는 우익수 플라이볼을 날려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시즌 24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8회초 무사 1루에서는 우익수 방면으로 잘 맞은 타구를 보냈지만 직선타로 잡혔다.

마지막 타석은 아쉬웠다. 5-5로 맞선 9회초 2사 2루에서 이정후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안타 하나면 균형을 깨고 결승점을 낼 수 있는 찬스였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9회까지 5-5로 끝나 경기는 연장 승부치기로 넘어갔다. 9회 마지막 타자였던 이정후가 10회초 2루 주자로 나갔다. 채프먼의 유격수 땅볼로 3루 진루한 이정후는 데이비드 빌라의 3루수 땅볼 때 홈으로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이정후의 득점으로 6-5로 앞선 샌프란시스코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0회말 2실점하며 6-7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이 경기 패배로 샌프란시스코는 미네소타와 원정 3연전을 스윕 당했다. 3연패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전적 24승 1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무려 8연승을 질주한 미네소타는 21승 20패로 5할 승률을 넘어섰지만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 순위는 그대로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