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일 제21대 대통령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가락시장을 찾아 민생 현장을 점검하며 “시장 대통령, 민생 대통령,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5시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상인들과 만나 "가락시장이 (장사가) 안 되면 전국이 다 안 된다"면서 "장사가 (잘) 되게 제가 책임지고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가락시장 방문에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 이만희 수행단장, 송파구 지역구 국회의원인 배현진·박정훈 의원 등이 동행했다.
김 후보는 식당 장사가 어렵다는 상인의 고충을 듣고서 "식당이 (장사가) 안 되는 게 아이들이 없다. 그래서 외식을 안 한다. 나이 든 분들이 식당에 가서 먹을 일이 없어서, 그게 제일 문제다"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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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방문,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5.5.12/사진=연합뉴스 |
이어 김 후보는 시장에서 대파와 양배추 등을 구매하면서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청취했다. 상인들은 주로 김 후보에게 충분한 휴식이 보장될 수 있도록 가락시장 주5일제 도입을 요청했다. 이에 김 후보는 "젊은 분들이 쉬긴 쉬어야 한다"고 호응했다.
김 후보는 시장 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대한민국 경제가 장기, 구조적 침체 국면에 들어와 있다"며 "그 여파로 장사하는 소상공인,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에 처한 현실이 잘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잘 사는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민생경제 활성화를 우선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단일화 논의 과정에 불거졌던 내홍과 관련해서는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도 있다"며 "우리가 서로 싸운 건 싸움을 위한 싸움이 아니라 더 굳은 단합·단결로 더 높은 도약으로 가는 바탕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 대통령’을 자처한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보수의 심장인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민생 현장을 살펴본 뒤 집중 유세에 돌입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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