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가락시장 방문 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 개최
김용태·주호영·나경원·권성동·안철수 등에 임명장 수여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시장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풍요를 노래하는 당은 국민의힘뿐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첫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오늘 가락시장을 갔다왔는데 시장이 매우 어렵다고 한다. 시장이라는 것이 경제를 알아보는 바로미터이기도 하고 경제가 활성화되는 현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5시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방문해 민생 현장을 점검했다.

그는 “경제대통령, 시장대통령, 민생대통령, 농민대통령이 되겠다. 시장은 상인, 소비자, 농민에게 중요한 소통의 장”이라며 시장의 소중함에 대해 강조했다.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의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5.5.12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진보당이 아닌 국민의힘만이 자유와 풍요가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탈북자 출신 박충권 의원을 연단으로 불러 북한의 경제 상황에 대해 물었다. 

박 의원은 “북한에서 23살까지 살았는데 북한에서는 아직도 꽃제비들이 시장에서 채소를 다듬다 버려진 것들을 먹고 산다. 우리의 시장이 자유롭다라는 점 그래서 풍요로워진다는 것이 북한과 대한민국의 다른 점”이라며 “대한민국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정당은 국민의힘”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현재 국민의힘에 중요한 것은 소통과 개혁”이라며 “소통의 핵심은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인정하는 용기로 서로 다른 생각도 이해함으로써 대립을 넘는 관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의 계엄이 잘못됐다는 것과 당 스스로 대통령의 잘못된 행동에 마땅한 책임을 지우지 못했다는 것, 계엄 전에 대통령과 협치를 이루지 못했다는 것을 과오로 인정해야 한다. 젊은 보수정치인으로서 뼈아프게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5개월 간의 괴로운 기억은 이제 내려놓고 국가와 국민을 살리는 정치를 만들겠다. 민주주의 난제를 해결하는 7공화국 개헌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비대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의원과 주호영·나경원·권성동·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과 황우여 전 선거관리위원장이 이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총괄지원본부장은 사무총장에 내정된 박대출 의원이 맡는다. 선거대책본부 총괄본부장에는 윤재옥 의원이, 총괄부본부장에는 정희용 의원이 임명됐다.

상황실장에는 장동혁 의원이 임명됐고, 강명구 의원이 일정 단장, 조지연 의원이 메시지 단장, 박준태 의원이 전략기획단장을 맡는다. 이밖에 신동욱 수석대변인이 대변인단 단장, 강민국 의원이 공보단장, 최은석 의원이 공보수석부단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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