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지드래곤이 일본 도쿄돔을 뜨겁게 달궜다.

12일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 측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지난 10~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지드래곤 2025 월드투어 위버맨쉬'를 개최하고 8만여 현지 팬들과 만났다. 

지드래곤이 일본에서 공연을 개최한 것은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이번 공연은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철학적 개념인 위버맨쉬를 기반으로 꾸며졌다. 지드래곤은 리얼 밴드 사운드로 꾸며진 무대에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테크기술을 접목, 초인으로 거듭나는 세 단계를 스토리텔링으로 구현해 선보였다. 

 

세계적인 비트박스 챔피언 '윙(Wing)'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현장 열기를 높였다. 

공연에서는 2012년 발매된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 수록곡 '투데이(Today)(Feat. 김종완 of Nell)'부터 2009년 앨범 수록곡 '1년 정거장', 신곡 '파워(POWER)', 빅뱅 곡인 '홈 스위트 홈(HOME SWEET HOME)'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졌다. 

지드래곤은 용 모양의 바이크를 타거나 초대형 차 모양의 도룻코(TORKKO) 등을 타고 관객에 더 가까이 다가갔다. 앨범의 키 컬러인 민트 색상의 슈트와 밀짚모자, 빨간 장미가 수놓아진 재킷과 가죽 바지, 트위드 재킷 등 그의 화려한 무대 패션도 화제를 모았다. 

지드래곤은 “88개월만에 하는 컴백인데 기다려줘서 고맙고 앞으로 자주 보자”면서 “(빅뱅 멤버) 태양과 대성이도 일본에서 콘서트를 했더라. 둘 다 워낙 일본어도 잘하는 친구들인데, 내가 더 잘한다고 소문 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불라칸, 오사카, 마카오, 타이페이, 쿠알라룸푸르, 자카르타, 홍콩 등 아시아 8개 도시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