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대주자로 나서 이틀 연속 도루에 성공했다. 한 차례 타석에 들어설 기회도 있었지만 시즌 첫 안타는 치지 못했다.

배지환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에 6회말 대주자로 교체 출전, 1타수 무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선발 명단에서 빠진 배지환은 피츠버그가 3-0으로 앞서고 있던 6회말 선두타자 알렉산더 카나리오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카나리오 대신 대주자로 기용됐다. 이후 두 타자 연속 삼진으로 2아웃이 된 다음 배지환이 2루 도루를 시도해 세이프됐다.

   
▲ 대주자로 나서 이틀 연속 도루에 성공한 배지환.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전날 애틀랜타전에서도 대주자로 나서 시즌 1호 도루에 성공했던 배지환은 이틀 연속 베이스를 훔쳐 시즌 2호 도루를 기록했다.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추가 진루 없이 이닝은 끝났다.

배지환은 7회초부터는 카나리오의 포지션이었던 중견수 수비를 맡았다. 

피츠버그가 8회초 3실점해 3-3 동점이 됐고,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배지환이 타석에 들어섰다. 지난 10일 빅리그로 콜업된 후 첫 타석을 맞은 배지환은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381로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던 배지환은 메이저리그 개막 엔트리에 들었지만 출전 기회를 별로 얻지 못했다. 두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강등됐던 배지환은 이틀 전 빅리그 복귀 후 두 경기 연속 교체로만 출전했다. 도루는 두 번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며 빠른 발을 과시했으나 안타 신고는 못해 시즌 타격 성적은 5타수 무안타다.

피츠버그는 9회말 1사 만루에서 조이 바트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애덤 프레이저가 홈으로 파고들어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1승을 보태긴 했지만 피츠버그는 시즌 전적 14승 27패로 여전히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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