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권력 잘못 사용하면 어떻게 되는지 처절하게 깨달아”
판교 개발자 간담회선 ‘스타트업 창업·창의적 노동문화 필요성’ 강조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2일 경기 화성시 동탄 유세에서 “성남시를 바꿨고, 경기도를 바꿨고, 민주당을 바꿨으니 이제 대한민국을 바꿀 기회를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후 3시 동탄세트럴파크에서 펼쳐진 유세 연설에서 이 후보는 “지난 3년간 경제도, 민생도, 민주공화국의 토대인 민주주의마저 무너지고 말았다”며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와야 하며 국민을 위해 행사돼야 한다”며 “권력이 국민을 위해서가 아닌 특정인의 명예와 혜택을 위해서 잘못 사용되는 어떻게 되는지 지난 3년간 처절하게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선거는 김문수냐 이재명이냐, 민주당이냐 국민의힘이냐 문제가 아닌 과거로 퇴행할 것인지,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 결정하는 역사적 분수령”이라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역사의 출발점이다. 여러분의 손에 나라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2일 경기 화성시 동탄 센트럴파크 음악분수중앙광장 유세장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5.5.12 [공동취재]/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특히 민생경제에 방점을 두며 “정치의 본질은 이념도 지역도 색깔도 아니다. 진짜 중요한 건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경제, 평화, 안전”이라며 “먹고살기 힘들다는 국민의 절규를 들었다. 이제는 국민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회의 문을 넓히는 것이 정치다. 자식들에게 더 많은 돈을 물려주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공정한 기회를 물려주는 것”이라며 “국민이 진정 위대한 것은 행동하기 때문이고 숫자가 많기 때문이고 세상은 많은 사람의 의지가 모여 이뤄지는 것”이라며 호소했다.

한편 동탄 유세에 앞서 이 후보는 판교 IT 개발자 2030 직장인 간담회를 가지고, 스타트업 창업 및 성장성, 창의적인 노동문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오픈소스·인공지능(AI)·클라우드·인적자원(HR)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 개발자들이 참여해 창업 또는 개발자에 대한 편견, 정부지원사업의 비효율성, 협동조합과 비영리 창업의 불이익 문제 등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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