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중관세 145%에서 30%로 인하
중국은 125%에서 10%로 낮춰
[미디어펜=박준모 기자]미국과 중국이 1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 협상을 통해 각각 상호관세를 11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연합뉴스(EPA·AP)


이에 따라 미국이 중국 상품에 부과했던 관세는 기존 145%에서 30%로 낮아지게 됐다.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매겼던 보복관세 125%는 10%로 하향 조정됐다. 양국은 기본관세 10%만 부과하고 상호관세는 폐지했다. 다만 미국은 이른바 '펜타닐 관세' 20%는 그대로 유지한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0일부터 제네바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을 통해 관세 인하 등을 협의해왔다.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했다. 중국에서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리 청강 상무부 국제무역 담판 대표 겸 부부장 등이 자리해 협상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을 벌였던 미국과 중국이 얼굴을 맞대고 관세를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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