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3경기 연속 대주자로 나서 귀중한 동점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뉴욕 메츠에 아쉬운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배지환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 9회 대주자로 출전했다. 메이저리그 복귀 후 한 번도 선발 기회는 못 얻고, 3경기 연속 대주자로 나섰다.

   
▲ 대주자로 나서 동점 득점을 올린 배지환.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선발 명단에 들지 못해 덕아웃에서 대기하던 배지환은 팀이 2-3으로 뒤진 9회초 그라운드로 나섰다. 선두타자 알렉산더 카나리오가 안타를 치고 출루하자 대주자로 배지환이 투입된 것. 

배지환은 다음 타자 제러드 트리올로의 유격수 땅볼 때 상대 실책이 나오며 2루 진루했고 트리올로도 살아나갔다. 헨리 데이비스의 희생 번트로 3루까지 간 배지환은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3루수 강습 내야안타 때 홈을 밟아 3-3 동점을 만드는 득점을 올렸다.

피츠버그는 계속된 1사 1, 3루 찬스에서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2루수 병살타를 쳐 역전에는 실패했다. 이후 9회말 실책과 안타로 1사 1, 3루로 몰린 뒤 피트 알론소의 희생플라이로 끝내기 점수를 내주며 3-4로 패하고 말았다.

9회말 중견수 수비로 나갔던 배지환은 팀의 아쉬운 패배 순간을 그라운드에서 함께했다. 배지환은 이번 시즌 아직 첫 안타는 신고하지 못했다. 개막 초반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기 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전날 대주자 출전 후 한 차례 타격 기회를 맞았지만 안타를 치지 못했다.

패배한 피츠버그는 14승 2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고, 승리한 메츠는 27승 15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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