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8연패 부진에 빠진 삼성 라이온즈가 코치진 개편을 단행했다.

삼성 구단은 13일 "최일언 퓨처스(2군) 감독을 1군 수석 코치로, 박석진 2군 투수 코치를 1군 투수 코치로, 박한이 2군 타격 코치를 1군 타격 코치로 보직 변경했다"고 밝혔다.

3명의 코치가 1군으로 올라옴에 따라 기존 1군에 있던 정대현 수석 코치는 2군 감독으로, 강영식 투수 코치와 배영섭 타격 코치는 각각 2군 투수, 타격 코치로 이동했다.

   
▲ 8연패에 빠진 삼성이 코치진을 개편했다. 2군에서 1군에 올라와 박진만 감독(왼쪽)을 보좌하게된 최일언 수석, 박석진 투수, 박한이 타격 코치(왼쪽 위부터). /사진=삼성 라이온즈 SNS, 홈페이지


삼성은 지난 3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11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8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8연패를 당했다. 순위는 5위로 떨어졌다. 공동 6위 KT 위즈, SSG 랜더스와는 승차도 없다.

올 시즌 최대 고비를 맞은 삼성이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차원에서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을 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13일부터 제2 홈구장인 포항구장에서 KT와 3연전에 돌입한다. 코치진 개편이 효과를 보며 연패 탈출과 순위 하락을 막을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삼성은 지난해에도 팀이 연패에 빠지자 코치진 물갈이를 통해 위기를 벗어난 경험이 있다. 전반기 막판 5연패를 당하자 올스타 휴식기 기간 1군 수석 코치, 타격 코치, 불펜 코치, 배터리 코치를 바꾼 바 있다. 전반기를 4위로 마친 삼성은 후반기 반등에 성공하며 정규시즌 2위에 올랐고,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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