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4년째 함께 해온 외국인 투수 반즈와 완전 결별을 선택했다.
롯데 구단은 13일 반즈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요청했다.
반즈는 지난 4일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한 후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후 반즈는 병원 검진 결과 왼쪽 견갑하근(어깨뼈 아래 근육) 손상 진단을 받았다. 재활까지 8주가 걸린다는 소견이어서 반즈는 전반기 등판이 힘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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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깨 부상을 당해 롯데에서 방출된 반즈. /사진=롯데 자이언츠 SNS |
이에 롯데는 반즈의 부상 회복을 기다리며 임시 대체 선수를 구할지, 아예 새 외국인 투수로 교체할지 고민한 끝에 반즈의 방출을 결정했다.
반즈는 롯데 입단 첫 해인 2022시즌 31경기서 12승 12패 평균자책점 3.62의 호성적을 내 재계약에 성공했다. 이후 2023시즌 30경기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28, 2024시즌 25경기 9승 6패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하며 외국인 에이스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올 시즌 반즈는 구위도 성적도 떨어졌다. 8경기에 등판해 3승 4패 평균자책점 5.32로 부진했다. 어깨 상태도 좋지 않았고, 후반기 복귀하더라도 이전처럼 잘 던져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줄어들었다. 결국 반즈는 롯데에서의 4번째 시즌 도중 팀을 떠나게 됐다.
반즈를 대신할 외국인 투수로는 현재 LA 다저스 트리플A팀 소속인 좌완 알렉 감보아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감보아는 2019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9라운드, 전체 281순위로 다저스에 입단했다. 감보아는 마이너리그 통산 131경기(41차례 선발)에서 28승 22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트리플A 8경기(선발 2차례)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4.19의 성적을 내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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