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24조2240억원…전년 동기 대비 4% 증가
산업용 전기 요금 인상 및 연료가격 하향 안정화 영향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국전력은 1분기 영업이익 3조7536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8.9%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4조224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4%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7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 한국전력 본사 전경./사진=한국전력 제공


지난해 10월 산업용 전기요금을 인상한 가운데 연료가격 하향 안정화로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년 동기 대비 주요 증감요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기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0.5% 감소했으나 판매단가는 5.3% 상승하면서 1조462억 원 증가했다. 

자회사 연료비와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는 전년 대비 각각 1조1501억 원, 4461억 원 감소했다. 

자회사 연료비는 원전 발전량 증가에 따른 발전자회사의 석탄 및 LNG 발전량 감소 및 연료가격 하락으로 줄었다. 전력구입비는 민간 구입량이 증가했지만 SMP(계통한계가격) 하락 등으로 감소했다. 

기타 영업비용은 발전 및 송배전설비 신규 자산 증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732억 원 늘어났다. 

한전은 7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2021년 이후 누적 영업적자가 30조9000억 원에 달해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한전은 재정건전화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전력구입비 절감 등 다양한 제도개선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환율 및 국제 연료가격 변동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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