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하락 등에 따른 투자보수 감소가 주요 원인
민수용 미수금은 지난해 말 대비 395억원 증가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국가스공사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8339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1분기 매출은 12조7327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0.6% 줄었다. 

   
▲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사진=한국가스공사 제공


매출은 평균 기온 하락과 산업용 수요 증가로 판매 물량이 늘었으나 국제 에너지 가격과 연동돼 판매 단가가 낮아지면서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천연가스 도매 부문에서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1분기 투자보수가 634억 원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877억 원 줄었다. 

다만 해외사업 부문에서는 국제 천연가스 가격 하락으로 호주 LNG 사업이 영향을 받았으나 모잠비크 사업 안정화에 힘입어 주요 해외사업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순이익은 순이자비용과 법인세 비용이 감소했으나 영업이익 및 관계기업투자지분이익 축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7억 원 줄어든 3672억 원을 기록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국제 에너지 가격이 안정되면서 1분기 민수용 미수금 증가폭이 395억 원으로 다소 둔화됐으나 여전히 증가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본격적인 회수를 위해서는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433%에서 올 1분기 402%로 31%포인트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해외사업 회수액 증대, 사업 조정 및 경영 효율화를 통한 신규 부채 증가 억제, 수익성 개선을 통한 자본 확충 등으로 재무건전성 제고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