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정(SSG 랜더스)이 또 하나 금자탑을 쌓았다. KBO리그 역대 최초 500홈런 위업을 이뤘다. 

최정은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안타 가운데 하나가 6회말 터뜨린 동점 투런포로 KBO리그 사상 최초로 500홈런을 달성했다.

   
▲ KBO리긔 최초로 500홈런을 달성한 최정. /사진=SSG 랜더스 SNS


SSG는 1회초 NC에 먼저 2점을 내줬다. NC는 김주원의 선제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박민우의 안타에 이어 박건우가 적시 2루타를 쳐 2-0으로 리드했다.

SSG의 반격은 최정이 홈런포로 이끌었다. 6회말 2사 후 박성한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최정이 NC 선발 투수 라일리를 상대로 동점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지난 10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시즌 4호이자 통산 499호 홈런을 날린 후 3경기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하며 통산 500홈런을 달성했다. 

   
▲ 최정이 NC전에서 개인 통산 500호 홈런을 터뜨렸다. /사진=SSG 랜더스 SNS


NC가 7회초 박건우의 안타로 엮은 2사 2루에서 서호철이 좌익수 쪽 적시타를 쳐 3-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NC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SSG가 8회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은 뒤 한유섬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최준우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고, 정준재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SG는 9회초 마무리 투수 조병현을 투입해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6-3 승리로 3연승을 달린 SSG는 19승 1무 20패를 기록하며 5위로 올라섰다. 7연승을 마감한 NC는 17승 1무 19패로 SSG에 반게임 차 뒤진 6위로 내려섰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