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 마운드의 뒷문을 책임지고 있는 정해영(24)이 KBO리그 역대 최연소 5시즌 연속 두자릿수 세이브 신기록을 작성했다.

정해영은 1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팀이 4-1로 앞선 9회초 마무리 등판했다. 

   
▲ 역대 최연소로 5시즌 연속 두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한 정해영. /사진=KIA 타이거즈 SNS


3점 차 리드로 여유가 있는 편이었지만 정해영은 다소 고전했다. 선두 타자 정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후 박승욱과 정보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윤동희를 2루수 뜬공 처리해 2아웃을 잡은 다음에는 고승민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로 몰렸다. 경기장엔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정해영은 외국인 강타자 레이예스를 1루수 땅볼 유도해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세이브에 성공한 정해영은 올 시즌 10번째 세이브로 5시즌 연속 두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이는 KBO리그 역대 최연소(만 23세 8개월 20일) 5시즌 연속 10세이브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이 LG 트윈스 시절이던 2023년 작성한 25세 5일이다.

2020년 KIA에 1차 지명을 받아 입단한 정해영은 2021시즌부터 마무리 투수를 맡아 리그 정상급 클로저로 활약을 이어왔다. 마무리로 나선 첫 해부터 34세이브를 올린 정해영은 2022년 32세이브, 2023년 23세이브, 2024년 31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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