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범죄자가 법관을 협박하고 청문회를 열고 탄핵하는 해괴망측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대법원장, 대법관, 검사, 감사관은 더 이상 범죄자의 협박대상이 아니라 국민들이 보호해야할 대상”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15일 오후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 등과 함께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사법부 수호 및 민주당 규탄대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민주당이 탄핵에 재미를 붙인 모양”이라며 “자기한테 조금만 불리하게 한다고 감사원장을 탄핵하고 대통령도 두 번이나 탄핵하더만 대법원장도 검사들도 전부 탄핵하려 한다. 이런 일은 공상만화에서도 본 적이 없다. 선거법을 위반한 사람이 선거법을 고치려 하고 자기들을 처벌하지 못하게 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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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열린 사법부 수호 및 더불어민주당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5.15 / 사진=연합뉴스 |
또 “극악무도한 이재명 독재자가 대법원장을 탄핵하고 청문회하고 특검법을 만들어 협박하는데 용서해서 되겠나.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권력이 서로를 견제하고 균형을 이루는 것”이라며 “미국 대통령 중에서도 단 한사람도 탄핵으로 물러난 적이 없다. 네로, 진시황, 스탈린, 모택동, 김정은 등 그 어떤 독재자도 이렇게 하지 무지막지하게 하지 않았다. 다음 대상은 언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인 여러분이 제대로 알려서 더 이상 독재로 가는 고속도로를 막아주시기 바란다”며 “이번 대선은 선거가 아니라 독재를 막기 위한 거룩한 애국행위다. 우리 국민들이 입법, 사법을 말살하는 전방위 독재를 막아서 더욱 위대한 민주주의 대한민국으로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세력이 자신을 수사하고 유죄를 내린 판사에게 보복을 가하고 있는데 이는 짓은 조폭 깡패나 하는 짓”이라며 “조희대 대법원장과 전국 법관에 호소한다. 명예를 지키고 독립성을 지켜 민주주의를 수호해주시기 바란다. 이재명에 굴복하면 서민, 약자는 어디에 기대어 살겠나. 하루에도 수백수천건의 민생 소송이 있는데 굴복하는 사법부가 지켜줄 거라 신뢰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은 쓸데없이 돈 들여가면서 이법저법 만들지 말고 단순명료하게 이재명은 신성불가침의 존재, 이재명의 모든 행위는 합법적이라는 한가지 법만 만들라. 이게 뭐하는 짓인가”라고 힐난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 또한 "법위에 군림하는 정치, 국민의 표로 심판해달라”며 “무너지는 법위에 이재명이 서 있다. 이재명 후보는 현재 5건의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데 민주당은 이 모든 재판을 막으려 헌법을 비틀고 입법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대법원을 헌법재판소 아래로 두는 사실상 4심제를 도입하려 하고 대법관을 100명까지 늘리겠다고 한다. 재판이 마음에 안 들면 법조인을 처벌하는 법안도 만들려고 한다"며 "이건 입법이 아닌 입법폭력이다. 대한민국을 이재명 면죄공화국으로 만들겠다는 거대한 이런 기획은 헌법을 정면으로 위배한다”고 꼬집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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