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다.
김혜성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에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안타 가운데 하나가 메이저리그 첫 홈런이었다.
빅리그 3번째 멀티히트를 친 김혜성의 타율은 0.304에서 0.360(25타수 9안타)으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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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날린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SNS |
이날 김혜성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냈다. 2회말 2사 후 친 땅볼이 2루수 쪽으로 느리게 굴러가 내야안타로 살아나갔다. 다음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범타에 그쳐 진루하지는 못했다.
2-0으로 앞서가던 다저스가 2-3으로 역전 당한 후인 5회말, 김혜성은 선두타자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애슬레틱스 선발투수 거너 호글런드의 2구째 포심 패스트볼(구속 148km)을 잡아당겼다. 타구는 117m를 날아가 우측 담장을 넘겨 관중석에 꽂혔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11경기 출전 만에 터뜨린 제1호 홈런으로 다저스는 3-3 동점을 만들었다. 다저스 동료들은 첫 홈런을 날린 김혜성을 열렬히 환영해줬다.
김혜성은 안타도 치고 홈런도 날렸지만 6회말 2사 1루에서 타석이 돌아왔을 때 좌완 호건 해리스를 상대하게 되자 대타 미겔 로하스와 교체돼 물러났다. 대타의 결과는 성공이었다. 우타자 로하스가 중견수 방면 적시 2루타를 쳐 1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다저스는 4-3으로 재역전했다.
이후 다저스는 8회말 대거 5점을 보태 9-3으로 이겼다. 다저스는 김혜성 외에 오타니가 1회 시즌 13호 솔로홈런을 날리는 등 홈런 4방을 앞세워 승리, 전날 당한 1-11 대패를 설욕했다.
시즌 전적 28승 15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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