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기관 전용 'PPC 플랫폼' 첫 적용 모델 '더 뉴 아우디 A5'
프리미엄 사양 기본화·맞춤형 패키지 강화로 상품성 극대화
스티브 클로티 사장 "전동화·내연기관 투트랙 전략으로 미래 대비"
[미디어펜=김연지 기자]아우디코리아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신차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프리미엄 중형 세단 '더 뉴 아우디 A5'를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더 뉴 A5는  내연기관 전용 'PPC 플랫폼'이 처음 적용된 세단으로 아우디코리아는 해당 모델을 통해 내연기관 기술 고도화와 고객 맞춤형 경험을 모두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우디는 15일 경기도 김포 에어로피스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더 뉴 아우디 A5 프리뷰 행사'에서 A5 완전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같은 장소에서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는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아우디 익스피리언스-A5 프리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아우디 A5와 S5 시승뿐 아니라 Q6 e-트론 일반 도로 주행까지 포함된 본 행사는 출시 전 차량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로 마련됐다.

   
▲ 스티브 클로티 아우디코리아 사장이 15일 경기도 김포 에어로피스에서 진행된 '더 뉴 아우디 A5 프리뷰'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연지 기자


스티브 클로티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올해 1분기 아우디는 전년 동기 대비 약 85% 성장하며 고무적인 출발을 보였다. 특히 전체 판매의 43%가 전기차로 국내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 중 전동화 비중 2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우디는 내연기관 기술의 정점과 전동화의 전환점 사이에서 두 축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내연 기관 전용 플랫폼인 PPC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PPE는 기술 변화에 발맞춰 아우디가 미래를 준비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변화는 한국 시장에서 아우디의 브랜드 존재감을 한층 강화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공개된 '더 뉴 아우디 A5'는 아우디가 내연기관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전용으로 새롭게 개발한 'PPC'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첫 번째 세단이다. 기존 A4와 A5의 장점을 결합한 모델로 브랜드의 핵심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디자인과 기술, 공간 활용 면에서 모두 한층 진화했다. 

외관은 전장 67mm, 전폭 13mm, 전고가 16mm가량 확대되며 보다 역동적이고 안정감 있는 비율을 구현했다. 루프라인은 쿠페 스타일로 유려하게 떨어지며, 테일게이트는 후면 유리까지 함께 열리는 구조로 편의성과 디자인의 균형을 잡았다. 

실내는 운전자 중심의 '디지털 스테이지' 구성이 눈길을 끈다. 11.9인치 버추얼 콕핏, 14.5인치 MMI 디스플레이, 10.9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가 결합된 파노라마 디지털 스테이지를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AI 기반 음성비서 '아우디 어시스턴트'와 앱스토어 기능이 새롭게 도입돼 인포테인먼트 경험도 강화됐다. 국내 주요 플랫폼인 네이버 지도 등도 탑재 가능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 아우디코리아가 15일 경기도 김포 에어로피스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더 뉴 아우디 A5 프리뷰' 행사를 열어 A5를 선공개 했다./사진=김연지 기자

파워트레인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스(MHEV Plus) 시스템이 전 라인업에 적용되며, 디젤 모델의 경우 저속 주행 시 전기 모터만으로 구동되는 기술이 적용돼 진동과 소음을 최소화했다. 국내에는 40 TFSI, 40 TDI, 45 TFSI, S5 등 총 7개 트림으로 구성되며 테크 패키지, 브라운 시트 패키지, 헤드레스트 스피커 등 개별 옵션을 통해 맞춤형 구성이 가능하다. 

박영준 아우디코리아 마케팅 상무는 "A5에는 경쟁 군에서 볼 수 없던 많은 신기술이 탑재됐고, 스포츠 시트, 전 좌석 열선 시트, 앞좌석 통풍 시트, 이중 접합 유리, 전동식 스티어링 칼럼, 스위처블 파노라믹 루프 등 대부분 브랜드 상위 모델에서만 제공되는 사양을 기본화했다"면서 "상품성 측면에서는 가히 최고라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맞춤형 패키지도 다양하다. 어드밴스드 트림에서는 B&O 프리미엄 사운드,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포함된 테크 패키지를 추가할 수 있으며, S-라인에는 기본 제공된다. 이 외에도 브라운 시트 패키지, 헤드레스트 스피커 패키지, 아스카리 블루 외장 컬러 등 개성 있는 옵션 구성이 가능하다.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초 2025년을 브랜드 혁신과 재도약의 해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프리미엄 내연기관 모델과 전동화 모델을 균형 있게 전개하면서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스티브 클로티 사장은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삶의 가치를 표현하는 존재"라며 "아우디는 고객의 일상에 프리미엄 가치를 더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강화된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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