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 선언과 관련해 “대의를 위한 결단, 그 뜻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 주십시오. 이유 불문, 하나가 돼야 한다”며 “사사로움은 뒤로하고 대의를 위해 함께 총력을 다해야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제는 정말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윤 전 대통령의 결단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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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3차 공판에서 오전 공판을 마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5.5.12 [사진공동취재단]/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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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결단을 존중한다”며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었다는 점에서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 나라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결정이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윤 전 대통령 탈당을 계기로 ‘반윤석열’이라는 명분도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 나라를 제왕적 독재 체제로 끌고 가고 있는 이재명 후보의 퇴진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이것이 국민의 요구이며, 역사의 순리”라고 덧붙였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저는 우리당 승리를 위해 최소한 계엄 반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당의 절연, 자통당(자유통일당) 등 극단세력과의 선긋기가 필수적이라고 확신한다. 이 3가지 없이 이길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대통령후보 토론이 열리는 5월 18일까지 김문수 후보가 그 3가지를 결단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요청했다”며 “그러나 그 3가지를 결단하고 수용할 것인지는 김문수 후보님의 몫이다. 김 후보님의 결단을 다시 요청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하고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책임을 다하기 위함”이라며 “이번 선거는 전체주의 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또한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 달라”며 “여러분의 한 표가 자유와 주권, 번영을 지키는 길”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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