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4할대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선발 제외돼 9회 대주자로 출전했다. 김혜성을 아낀(?) 다저스는 LA 에인절스에 연패를 당했디.
김혜성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에인절스와 홈 경기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이날 에인절스 선발투수가 좌완 타일러 앤더슨이어서 좌타자 김혜성읋 뺀 것이겠지만 최근 김혜성의 타격감을 생각하면 아쉽다. 김혜성은 전날까지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쳤으며 9타석 연속 출루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시즌 타율은 무려 0.452(31타수 14안타)나 된다.
이런 김혜성을 선발 제외하고 경기를 치른 다저스는 에인절스와 난타전 끝에 9-11로 패해 2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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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에서 복귀한 커쇼가 시즌 첫 등판해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
이 경기는 다저스의 돌아온 '원조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시즌 첫 등판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커쇼는 왼발과 무릎 부상으로 지난해 수술을 했고 재활을 거쳐 이날 복귀 등판했다. 2008년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해 올해로 18년째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 커쇼는 지난해 8월 3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260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커쇼의 피칭 내용은 기대에 못미쳤다. 4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으나 예전 구위를 회복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덕아웃을 지키던 김혜성은 다저스가 9-11로 뒤진 9회말 1사 후 대타 윌 스미스가 안타를 치고 나가자 대주자로 기용됐다. 다음 타자 오타니 쇼헤이의 2루수 앞 땅볼 때 2루에서 포스아웃돼 진루하지 못했고, 다저스는 만회점을 내지 못한 채 그대로 패했다.
16개의 홈런으로 MLB 전체 홈런 1위에 오른 다저스 간판스타 오타니는 이날 6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2연패를 했지만 다저스는 29승 1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는 지켰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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