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6.3 대통령선거 후보들의 지지율 조사 결과 다자대결 구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50.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5.6%,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8.7%로 나타났다.
특히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 김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각각 44.9%와 43.5%를 얻어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1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50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 포인트)한 결과로 이준석 후보는 TK에서 9.0% 지지를 얻었다.
지난주와 대비해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는 TK에서 8.8%포인트 상승했고, 70대 이상에서 4.4%포인트 지지율이 상승했다. 다만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인천과 경기, 부산·울산·경남(PK) 및 60대와 40대, 20대 등에선 하락했다.
김 후보의 지지율은 PK에서 12.3%포인트 상승했고, 대전·세종·충청에서 4.5%포인트 올랐다. 또 60대에서 9.5%포인트 올랐고, 70대 이상에서 8.7%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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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오른쪽부터)·개혁신당 이준석·민주노동당 권영국·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5.18./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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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사에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여론은 55.6%로 ‘정권연장’(39.5%)보다 우세를 유지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의견은 전주 대비 0.2%포인트 하락해 55.6%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등 범여권의 정권연장’은 0.3%포인트 상승해 39.5%로 나타났다.
정권교체론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TK에서도 정권교체 48.9%· 정권연장 49.4%로 정권교체 여론이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호남권에서는 정권교체 79.6%·정권연장 16%로 나타났으며 인천·경기에서 54.4%·41.4%, 서울에서 54.3%·38.2%, PK에서 52.3%·42.4%, 충청권에서 52.1%·42.4%를 기록했다.
정권교체론을 연령대별로 보면 50대에서 정권교체 67.8%·정권연장 29.7%, 40대에서 67.6%·27.9%, 30대에서 55.9%·36.8%, 20대에서 정권교체 51.6%·정권연장 42.0%을 기록했으며, 70세 이상에서만 40.5%·54.3%로 정권연장 의견이 더 많았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 내에서는 70.6%가 정권연장을, 진보층 내에서는 86.9%가 정권교체를 원했다. 중도층에서는 정권교체(61.2%)가 정권연장(33.3%)보다 높았다.
한편, 양자대결을 가상했을 때 ‘이재명 대 김문수’ 구도에선 각각 54.3%와 40.4%로 집계됐다. ‘이재명 대 이준석’ 구도에선 51.4%와 30.0%였다. 이 지지율을 중도층으로만 한정해서 살펴보면, ‘이재명 대 김문수’ 구도에선 58.6%와 35.1%가 나왔고, ‘이재명 대 이준석’ 구도에선 53.5%와 31.8%가 나왔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46.4%로 가장 높았다. 국민의힘 34.2%, 개혁신당 5.9%, 조국혁신당 2.8%, 진보당 0.9% 순이었다. 기타 정당은 2.2%, 무당층은 7.6%였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0.5%포인트 하락했지만 국민의힘과의 격차는 12%p로 우위를 지켰다. 국민의힘은 단일화 진통으로 당내 분열·갈등이 이어지면서 전주 대비 3.5%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으로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이다. 응답률은 8.4%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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