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가 지역 라이벌 LA 에인절스와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4할대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김혜성은 출전 기회도 얻지 못한 채 팀 패배를 덕아웃에서 지켜봐야 했다.
다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서 4-6으로 졌다.
이번 에인절스와 3연전을 모두 내준 다저스는 29승 18패가 됐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는 지킬 수 있었다.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역시 3연패를 당해 27승 18패로 다저스와 1게임 차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3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연승을 달리며 28승 19패로 다저스에 1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3연승을 거둔 에인절스(20승 25패)는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꼴찌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구 4위 애슬레틱스(22승 25패)와 승차를 1게임으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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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할대 타율로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지만 결장한 김혜성. 다저스는 김혜성 없이 치른 에인절스전에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사진=LA 다저스 SNS |
김혜성은 지난 17일 에인절스전까지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치고 타율이 0.452나 되지만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전날에는 9회 대주자로 나섰고, 이날은 아예 결장했다. 이날 에인절스 선발투수가 좌완 기쿠치 유세이여서 로테이션 적응을 받은 것으로 보였으나, 최근 뜨거웠던 타격감을 감안하면 아쉽기만 하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토니 곤솔린의 초반 난조(4이닝 4실점)로 0-4로 뒤지던 경기를 동점 추격까지는 했다. 5회말 오타니 쇼헤이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고 7회말 윌 스미스의 동점 3점홈런이 터졌다. 하지만 8회초 에인절스의 트레비스 다노에게 솔로홈런을 맞았고, 9회초 추가 1실점해 4-6으로 패했다.
오타니가 3안타 1타점 1득점 활약을 하고 스미스가 3점홈런을 터뜨렸지만 다저스의 연패를 막지는 못했다.
한편, 에인절스 선발 기쿠치는 5⅔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물러났으나 불펜이 동점을 허용해 시즌 첫 승 기회를 날렸다. 기쿠치는 이날까지 시즌 10경기 등판했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아 1승도 못 올리고 4패(평균자책점 3.50)만 기록하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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