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 탁구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이 단식과 여자복식·혼합복식을 모두 이겨 하루에만 3승을 거두고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신유빈은 1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대학교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5 ITTF(국제탁구연맹) 도하 세계선수권 파이널' 사흘째 여자복식 32강전에서 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와 짝을 이뤄 조지나 포타(헝가리)-사라 드 누트(룩셈부르크) 조를 3-0(11-3 11-7 11-4)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 신유빈이 유한나와 짝을 이뤄 여자복식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ITTF 공식 홈페이지


신유빈은 '영혼의 단짝' 전지희의 은퇴 후 유한나를 새로운 파트너로 맞이해 처음 세계선수권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메달권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신유빈은 앞서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함께 나선 혼합복식 32강전에서도 올라히데 오모타요-카비랏 아율라(나이지리아) 조를 3-0(11-2 11-3 11-4)으로 완파하고 가뿐하게 16강에 진출했다. 이 경기는 11분 남짓 만에 끝날 정도로 2024 파리올림픽 혼합복식 동메달을 합작한 신유빈-임종훈 조의 경기력이 압도적이었다.

또한 신유빈은 이날 여자단식 64강전에도 출전했다. 이오나 신제오르잔(루마니아)을 상대한 신유빈은 4-2(9-11 11-6 11-5 10-12 11-5 11-1)로 역전승하며 32강에 올랐다.

   
▲ 신유빈이 여자단식 64강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32강에 올랐다. /사진=ITTF 공식 홈페이지


복식과 단식을 오가며 하루 3경기를 치른 강행군에도 신유빈은 모두 승리를 거둬들였다.

이날 한국대표팀은 승전보를 잇따라 전했다. 

여자복식의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이은혜(대한항공) 조는 나탈리아 바조르(폴란드)-나티아나 쿨루코바(슬로바키아) 조를 접전 끝에 3-1(11-7 10-12 15-13 10-12)로 제쳤고, 남자복식 장우진(세아탁구단)-조대성(삼성생명) 조는 발라츠 레이(헝가리)-사무엘 아파스(슬로바키아) 조를 3-0(11-5 11-6 11-9)으로 누르고 각각 16강에 합류했다.

국가대표 은퇴를 앞둔 서효원(한국마사회)은 조지아 피콜린(이탈리아)과 여자단식 64강전서 4-1(11-6 10-12 11-8 11-4 11-8)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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