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올해 1분기 가계신용 규모가 3조원 가까이 늘며 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28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2조8000억원 늘었다. 2002년 관련 통계 공표 이후 역대 최대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인 판매신용을 더한 포괄적 가계부채를 뜻한다.

가계대출은 1810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4조7000억원 증가했다. 4분기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증가폭은 전분기(9조1000억원)와 비교해 크게 축소됐다.

상품별로 주택담보대출은 영향으로 9조7000억원 증가했다. 연말과 연초 주택거래 둔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11조7000억원)보다 증가 폭은 줄었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감소 폭을 확대하며 4조9000억원 감소했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에서 주담대를 중심으로 8조4000억원 늘었다. 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도 주담대가 증가하며 1조원 늘었다.

올 1분기 판매신용 잔액은 118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9000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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