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와 정책협약 체결
“문화·예술 진흥은 대통령의 중요한 책무 중 하나”
[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0일 지역별 ‘10분 문화생활권’ 조성을 골자로 하는 국내 문화·예술산업 공약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 후보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와 정책협약을 맺고 문화·예술 산업 도약을 위한 공약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국가재정을 투입해 국가가 책임지고 문화·예술을 창달하고 진흥하는 것은 대통령의 중요한 책무 중 하나”라면서 누구나 10분만 걸으면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생활문화센터, 동네 연장 등 지역밀착형 문화공간 확대를 제시했다.

국민의힘은 앞으로 문화정책 패러다임을 중앙에서 지역으로 전환해 모든 지역을 문화 중심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방국립박물관과 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의 지역 분관을 설치하고, 지역 수요에 맞게 국립미술관 분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권역별 공연예술 거점을 확대하고, 국립극장·국악원과의 연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우수 문화예술 프로그램 지역 순회 횟수를 늘리고, 청년 예술인 공연 참여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학교예술교육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청년문화예술패스 사용처와 대상도 늘린다.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양천구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에서 조강훈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5.20./사진=연합뉴스

저소득층과 청년, 장애인이 대상인 문화누리 카드 지원금도 확대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세계 3대 뮤지컬 선도국가 도약’이라는 목표를 설정해 뮤지컬산업에 대한 집중 지원도 약속했다.

공약에는 게임산업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웹툰·애니메이션산업 관련 정부지원을 강화하는 방안도 담겼다.

정책 펀드를 확대하고 K공연 콘텐츠·게임 제작비 관련 세액공제를 신설해 콘텐츠 생산자들이 창작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첨단 콘텐츠 제작과 유통이 이뤄지는 복합문화단지를 조성하고, 관련 인재 양성을 지원하는 동시에 콘텐츠 수출을 위한 해외비즈니스센터를 확대한다는 공약도 공개했다. 저작권보호도 강화할 계획이다.

문화예술 분야에 인공지능(AI)기술 활용을 독려하기 위해 AI기술이 적용된 콘텐츠 제작과 실험이 가능한 ‘AI 콘텐츠 규제자유특구’ 조성, AI 콘텐츠 제작 지원·인력 육성·펀드 조성 등의 구상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각 분야에서 큰 활약을 펼쳐오며 대한민국을 문화 강국으로 도약시킨 문화·예술인 여러분들이 마음껏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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