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한국지엠(GM)이 인천 부평공장의 생산 물량을 또 한 번 확대한다. 지난달 2만1000대 증산에 이어 이번엔 1만여 대를 추가 배정하면서 올해 전체 생산량은 당초 계획보다 3만1000대 늘어난 24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20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에 따르면 한국GM은 트레일블레이저와 뷰익 앙코르 GX, 엔비스타 등 북미 수출 주력 신차 1만여 대의 생산 물량을 부평공장에 추가로 배정했다. 이번 결정은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에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 미국으로 수출 앞두고 출고되는 한국GM 차량./사진=한국GM 제공


앞서 한국GM은 지난 4월에도 같은 차종 중심으로 2만1000대 규모의 증산을 단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부평공장의 총 생산량은 기존 20만8000대에서 약 24만 대로 늘어나게 됐다.

노조는 이번 추가 물량 반영을 위해 이달 말 사측과 생산협의회를 열고, 다음 달 이후의 근무 계획에 증산 일정을 포함할 예정이다.

한국GM은 전체 생산 물량의 약 85%를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 발표 이후 철수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미국 현지에서 소비자 반응이 좋기 때문에 추가 물량이 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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