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정부가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으로의 전환 확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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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통상자원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구로엘컨벤션에서 산단 입주기업과 AI 전문기업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단지 AX 카라반' 출범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산단 AX 카라반은 산단 인공지능 전환(AX) 확산을 위해 AI·로봇 전문기업들이 산단 입주기업을 찾아 AI·로봇 솔루션 홍보와 컨설팅 및 상담, 세미나 및 교육 등을 지원하는 현장 방문 프로그램이다. 산업부는 올해 중 AX 카라반 출범식에 참여한 20개 AI 전문기업 등과 함께 전국 주요 산업단지를 순회하면서 ▲AI 세미나 및 현장 컨설팅 ▲AI 대표공장 투어 ▲입주기업–AI 전문기업 매칭 상담회 등을 9회 이상 열 계획이다.
AX 카라반에는 원프레딕트, 인터엑스, 마키나락스, 인이지, 티쓰리큐 등 국내 대표로 꼽히는 AI 전문기업들이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제조 특화 sLLM(small Large Language Model)과 생산관리 최적화, 설비진단, 가상공장, 품질검사 등 AI 솔루션을 자체 개발했고,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AI 도입 컨설팅과 솔루션 공급, 데이터분석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산업부는 이와 같은 AI·로봇 전문 기업을 지속 발굴해 100여 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입주기업과의 매칭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부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함께 25개의 초광역 산학연협의체 구성과 디지털전환(DX) 챌린지 등을 통해 산단 입주기업 중 자사의 업무·비즈니스·생산 공정 등에 AI를 도입하고자 하는 4500여 개 기업을 발굴했다. 올해의 AX 카라반은 이들 기업을 주요 대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 부대행사로 콘퍼런스, 기술전시, 상담회도 함께 열렸다. AI 기술전시 및 상담존에서는 심플랫폼, 티쓰리큐, 디딤365, 인이지, 디엠테크컨설팅 등 5개 AI 공급기업들이 자사 솔루션 기술을 홍보하고 산업단지 입주기업 대상으로 상담과 컨설팅을 진행했다.
산업부는 이달 초 확정된 추경 예산을 통해 AX 실증산단 구축사업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2027년까지 국비 1400억 원 포함 총 2000억 원의 예산을 투자해 전국 스마트그린산단 중 10개 산단에 AI 설비(SW/HW)와 5G 특화망, 시험장비·로봇 등의 제조 AX 테스트베드 공간을 구축한다. 또한 AI·로봇 전문기업, 산단 입주기업, 대학, 연구소 등이 협업해 AI·로봇 솔루션을 제조 현장에서 실증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오승철 산업기반실장은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글로벌 첨단산업 경쟁 심화 속에서 AI는 우리 기업의 미래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산업 현장에서의 AI 도입 확산을 위해 선도 R&D 투자, AI 실증 인프라 구축, 인력 양성 등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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