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HDC현대산업개발이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수주를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모든 조합원이 한강을 바라보면서 거주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제안을 내걸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에 대해 조합원 수 441명을 웃도는 총 600가구가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기존 조합원안(524가구)를 크게 상회하는 규모다. 조합원 전원이 한강이 보이는 동·호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조망 특화형 설계다. 

주동 수는 조합원안(12개 동)에서 3개 동을 축소한 9개 동으로 재구성했다. 이를 통해 동 간 간섭 최소화와 막힘없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단지 전체의 채광과 통풍도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반면 경쟁사는 조합안과 같은 12개 동이다.

가구 내부는 ‘한강이 보이는 집’을 넘어, ‘어디서든 한강을 체감할 수 있는 주거 공간’으로 설계했다. 조합원 가구에는 2면 한강 조망이 가능한 혁신 평면을 도입했고, 욕실에서도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가구가 총 444가구에 달한다. 이는 조합원 수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또한 거실에는 경쟁사의 2.4m보다 높은 2.5m 초광폭 창호를 적용했다. 창 전체 면적도 약 1.4배 넓어 한강의 풍경과 개방감을 생생하게 누릴 수 있다는 게 HDC현대산업개발의 설명이다. 

단지 내 스카이브릿지는 여의도–노들섬–이촌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파노라마 뷰 방향으로 배치, 커뮤니티시설에서도 한강을 만끽할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서울의 미래가 될 용산정비창은 한강과 가까운 입지를 갖춘 핵심지역으로 탁 트인 조망권 확보가 설계의 핵심 과제였다”며 “용산정비창의 가치를 높이고, 조합원은 물론 최대한 많은 주민들이 한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세대구조와 및 창호 설계, 동 배치 등을 꼼꼼하게 검토하고 모든 설계 역량을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은 한강과 맞닿은 마지막 대규모 개발지로서, 향후 국제업무지구와 문화·상업·주거 기능이 어우러진 서울의 미래 랜드마크로 거듭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