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수요일인 21일 아침은 역대 5월 중 가장 더운 날씨로 나타났다. 고온다습한 남풍이 지속 유입되면서 간밤에도 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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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경우 이날 최저기온이 오전 5시 53분 기록된 23.0도로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7년 10월 이후 5월 일최저기온 중 가장 높았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2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북 포항은 전날 오후 11시 30분께까지 25도 이상을 유지하다 이날 오전 5시 19분 23.8도를 기록하며 ‘5월 열대야’를 피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이날 수도권과 영남을 중심으로는 5월 일최저기온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5월 아침을 보낸 것이다.
서울의 경우 이날 최저기온이 오전 5시 53분 기록된 23.0도로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7년 10월 이후 5월 일최저기온 중 가장 높았다. 종전 최고치는 2018년 5월 16일 기록된 21.8도였다.
인천 또한 이날 최저기온이 오전 5시 50분 기록된 20.7도로 역대 기상관측 시작 이래 5월 일최저기온 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외에도 울진(23.4도), 울릉도(23.3도), 영덕(22.0도), 원주(21.8도), 경주(21.8도), 동두천(21.1도), 이천(20.8도) 등도 5월 일최저기온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21일도 일본 동쪽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으로 인해 고온다습한 남풍이 불면서 무더운 날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날 낮 최저기온은 19~31도로 예상됐다.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25도를 넘는 가운데 경기남부와 강원내륙, 충청내륙, 남부내륙은 30도 안팎까지 오르겠다.
이날 기압골이 지나며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남북부·전남남해안·경남서부남해안에 오전까지, 제주에는 늦은 오후까지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대부분 지역은 강수량이 5㎜ 미만이겠으며 제주의 경우 북부 5~20㎜, 나머지 지역은 10~40㎜(산지 최대 60㎜ 이상)이겠다.
오후 들어서는 경기 동부와 강원, 충청내륙, 전북내륙, 경북, 경남북서내륙 등에 5~40㎜(경기 동부 5~30㎜) 소나기가 쏟아질 때가 있겠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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