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21일 '2025년 변화하는 미국 의약품 시장, 위기와 기회' 온라인 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예고와 약가 인하 행정명령 등 정책 변화 속 기회를 모색하는 국내 기업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바이오·제약 분야 50여 개사가 참석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상호관세를 7월 8일까지 유예했고,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된 의약품에 대해서는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따른 국가안보조사를 실시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 4일 미 측에 이 조사에 대한 정부 의견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미국 의약품 시장 동향과 관련해 미국 법무법인 리드 스미스는 '미국 의약품 정책 동향 및 식품의약국(FDA)의 변화'를, 류은주 동국대학교 교수는 '미국 바이오의약품 시장 진출 기회와 위기'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서 파마스피어 제약그룹 아시아 사업 개발부사장은 '미국 시장 변화 대응을 위한 한국기업의 비즈니스 전략'을 설명했다.

미국 관세 부과 관련 지원 방향도 언급됐다. 조장환 아프리오 변호사는 '제약·바이오 관세 부과 동향'을 설명하고, 코트라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를 위한 관세대응119와 수출바우처, 수출시장 다변화 지원사업 등 정부 지원책을 소개했다.

정부는 K-바이오데스크를 활용한 미국 인증 지원과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전시회인 BIO USA 통합한국관 운영 등을 통해 우리 바이오 기업의 미국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