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이정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겸 전남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이 21일 “6·3 대선 때 호남에서 김문수 후보에게 30%만 마음을 열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정현 위원장은 이날 호남 시·도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내고 “그리하면 호남이 이번 6·3 대선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야 호남에서도 정치에 경쟁이 도입되고 예산과 인사 배분에 당당한 발언권이 확보되며 우리 정치에 균형추가 회복될 수 있다”며 “호남을 중심으로 새로운 정치가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정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겸 전남 공동총괄선대위원장./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또 답보 상태인 새만금과 광주공항 이전 등을 예로 들며 “우리는 민주당을 90% 지지했지만, 민주당은 호남을 9%만 챙겼다는 식의 탄식은 호남 곳곳에서 들을 수 있는 말”이라며 “‘민주당을 버려라’가 아니라 호남인이 스스로 주인이 되자는 자각의 결단을 호소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위원장은 또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신동욱 수석대변인의 브리핑이 끝난 후 기자들에 “호남에서 특정정당이 싹쓸이해 온 지가 37년째”라며 “이번 대선에서 호남 지지율 30%를 목표로 하고 있고 그정도만 해도 호남 정치가 어마어마하게 바뀐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곧 대한민국 정치의 변화와 개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가능성이 보이는게 우선 2030, 3040 등 많은 젊은 세대들이 과거 진영 논리·지역 논리에서 벗어난 정치성향을 보이고 있다. 호남에서 얻은 표 대부분이 젊은층 표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호남에서 많은 얘기를 듣고 있는데 특히 많은 분들이 민주당을 좋아하지만 이재명 후보를 뽑기에는 망설여진다는 얘기를 하신다. 그런 부분에 대해 돌아다니면서 호소할 것”이라며 “그러면 호남에서도 국민의힘 득표율에 지각변동이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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