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수요 글로벌 확장 국면…구조적 성장 지속 가능성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화장품 관련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해외 수출 효과로 인한 실적 성장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 화장품 관련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해외 수출 효과로 인한 실적 성장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아모레퍼시픽은 전장 대비 3.11% 뛴 12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보다 0.32% 오른 31만3000원을, 에이피알은 0.80% 오른 11만4000원을, 코스맥스는 0.25% 뛴 20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파마리서치(0.45%), 휴젤(6.40%)도 오름세다. 

전날인 지난 15일에도 화장품주들은 강한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실리콘투는 전장 대비 11.79% 오른 4만1250원에 거래를 종료했고, 씨앤씨인터내셔널(14.47%), 콜마홀딩스(12.09%), 잉글우드랩(4.88%), 브이티(4.33%), 선진뷰티사이언스(4.25%), 코스메카코리아(3.43%) 등이 일제히 상승한 채 장을 끝마쳤다.

이 같은 화장품주의 상승세는 1분기 호실적이 바탕이 됐다. 여기에 더해 향후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으며 주가를 밀어 올렸다. 

증권가에서는 화장품주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유럽과 중동 등 차세대 시장의 기여도까지 뚜렷하게 부각되는 전환기에 진입했다”면서 “K-뷰티의 수출 기반이 점차 전 세계를 무대로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구조적 성장의 지속 가능성이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또 “특히 올해 들어 두드러진 변화는 유럽 수출의 빠른 증가세와 중동 수출 비중이 4%까지 확대됐다는 것”이라며 “K-뷰티의 수요가 글로벌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즉 보다 많은 브랜드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유럽과 중동 등 차세대 성장 지역에서 판로를 개척하며 고상정세를 지속하고 있는 실리콘투와 해외 중심의 압도적인 외형 성장이 기대되는 에이피알을 최선호주로 제시한다”면서 “브랜드 부문에서는 아모레퍼시픽과 브이티를 관심 종목으로,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중에서는 구조적 성장 국면에 있는 대형사 중심으로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업종 전반의 1분기 실적 호조와 함께, K-뷰티가 일본 수입 화장품 시장에서 12분기 연속 1위를 했다는 소식 등 실적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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