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국내외 총운용자산이 400조원을 돌파했다.

   
▲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국내외 총운용자산이 400조원을 돌파했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운용은 21일 자사 운용자산이 403조원으로, 이중 약 45%인 181조원이 미국·베트남·브라질·영국·인도 등 해외에서 운용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미래에셋의 운용자산은 2022년 말 250조원이었다가 2023년 말 305조원, 작년 말 378조원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회사 측은 세부적으로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주체로서의 경쟁력이 대폭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래에셋운용의 국내외 ETF 운용액은 212조원으로, 한국 전체 ETF 시장의 순자산 합계(약 197조원)를 넘어섰다.

세계 ETF 운용사 중에서 12위 수준 규모이며, 최근 10년간 글로벌 ETF 운용사의 연평균 순자산 성장률이 17.8%였던 반면 같은 기간 미래에셋운용은 34.4%의 증가율을 보였다.

회사 측 관계자는 "세계 최대 ETF 시장인 미국에서 '글로벌 엑스' 브랜드로 혁신적 테마와 인컴형 상품을 선보여 큰 성장을 거뒀고, 유럽에서도 '글로벌엑스유럽' ETF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82%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총운용자산은 현재 222조원이며 국내 ETF 브랜드인 'TIGER'는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선택하는 ETF로 자리잡았다. 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작년 미래에셋 TIGER ETF의 총 개인 누적 순매수액은 7조8594억원으로 국내 ETF 개인 누적 순매수(19조7600억원)의 40%에 달한다.

연금 시장에서도 성과가 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국내 운용사 중 최초로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금융 AI) 서비스인 'M-로보'를 출시했다.

대표 노후 준비 상품으로 꼽히는 타겟데이트펀드(TDF) 상품을 국내 최초로 출시하며 '연금 펀드 설정액 1위' 'TDF 점유율 1위' 등의 결과를 냈고, 이제 M-로보를 통한 AI 맞춤형 관리로 새 차별화에 나선다고 회사 측은 예고했다.

AI 기술력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미래에셋그룹은 미국의 AI 개발사 웰스스팟과 호주의 로보어드바이저 기업 스탁스팟을 계열사로 확보해 이들의 AI 기술력을 토대로 혁신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글로벌경영부문 대표 김영환 사장은 "전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래에셋만의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자산배분을 진행하고, 다양한 투자수단을 이용하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장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상품들을 선보이며 투자자들의 평안한 노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