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선발 출전했으나 안타를 못 치고 중도 교체됐다. 다저스는 연장전까지 간 끝에 승리를 거두고 힘겹게나마 4연패에서 탈출했다.
김혜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 애리조나전에 3경기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혜성은 이날도 2타수 무안타로 안타를 치지 못했다. 3회말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을 치고 아웃됐고, 5회말에는 삼진을 당했다. 8회말 세번째 타석이 돌아왔을 때는 대타 토미 에드먼과 교체돼 물러났다.
이날 무안타로 김혜성은 시즌 타율 4할대를 지키지 못하고 3할7푼8리(37타수 14안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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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장 10회말 희생플라이로 끝내기 타점을 올린 먼시(가운데)가 동료들의 격한 축하를 받고 있다. 다저스는 4연패에서 탈출했다. /사진=LA 다저스 SNS |
다저스는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7이닝 동안 안타 1개와 볼넷 2개만 내주고 삼진 9개를 잡으며 무실점 역투했다. 4회말에는 프레디 프리먼과 윌 스미스의 연속 2루타로 먼저 1점을 뽑았다.
1-0으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다저스는 9회초 마무리 투수 태너 스콧이 가브리엘 모레노에게 동점 솔로포를 얻어맞아 1-1 동점을 허용, 연장 승부를 벌여야 했다.
애리조나가 10회초 코빈 캐럴의 투런포가 터져 3-1로 앞서며 다저스는 5연패 위기로 몰렸다. 하지만 다저스가 10회말 반격에 성공했다.
김혜성 대신 투입됐던 에드먼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후 오타니 쇼헤이가 고의4구로 나가 2루를 훔치고 프리먼도 고의 4구로 나가 1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다. 여기서 스미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점수를 내며 3-3 동점을 이뤘고, 맥스 먼시의 중견수 희갱플라이로 끝내기 점수를 뽑아냈다.
간신히 4연패를 끊은 다저스는 30승 19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이날 지구 2위로 올라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9승 20패)와는 1게임 차다.
야마모토는 7이닝 무실점에도 불펜의 동점 허용으로 승리투수를 놓쳤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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