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일 윤석열 정부와 의료계의 충돌로 의료대란이 발생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의협 회장단을 만나 장기화하는 의정 갈등 해결책을 모색했다.

김 후보는 의정갈등에 대해 언급하며 “저는 경기도지사로 있으면서 의사랑 대화를 많이 했는데 마음이 안 맞을게 뭐가 있나 싶다. 당연히 맞아야 하는데 그동안 정부가 잘못했다”면서 “젊은 청년들이 소중한 시간에 공부를 안 하고 투쟁하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소중한 인재들이 공부를 못하게 된 데 대해 저도 정부의 책임있는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 5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2025.5.22 /사진=연합뉴스


또 김 후보는 “먼저 여러 의사선생님이 계시는데 평소 아내 다음으로 의사선생님 말씀을 잘 듣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건강하게 생명을 잘 유지하고 연장하는게 중요한데 의사선생님들 덕에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세계적으로 최장수국가가 될 수 있었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소수나 일부가 아닌 의사 거의 대부분이 문제를 제기하는 건 문제가 있는 것으로 우리는 바뀌어야 한다”며 “의사편을 드는게 아니라 의사들이 더 잘 일할 수 있게 해드리는 게 정부다. 그렇게 해서 환자들이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빨리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은 “대화와 소통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한 뒤 “증원정책은 의료계의 지속적인 반대 불구하고 추진되면서 예상대로 의료체계 붕괴를 가속화했다. 전공의가 현장을 떠났고 필수의료가 붕괴되는 중대한 위기에 직면했다. 의료계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저희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고 투명하고 합리적인 정책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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