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오후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산업 인공지능(AI) 확산을 위한 '제3차 산업AI 전략(M.A.P) 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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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통상자원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
산업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국산업지능화협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기업, 대학, 연구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지난달 17일 1차, 지난 15일 2차 세미나에 이어 창원 지역에 소재한 기업·대학·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산업AI 공급기업-수요기업 간 파트너쉽 기회를 제공하고, AI의 산업 적용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기조발표에서 성민석 원프레딕트 부사장은 "최근 생산 가능 인구 감소와 중국산업 성장 등으로 제조 환경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전문인력 부족과 생산성 정체, 데이터 활용 제한 등 현실적 어려움도 상당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산업현장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범용AI로는 한계가 있어 도메인 지식과 AI를 결합한 산업에 특화된 AI 개발이 필요하다"며 "많은 기업들이 산업AI 도입을 통해 품질 관리와 상태 예측, 공정 최적화 등 제조 혁신을 체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요기업 사례를 발표한 장세영 두산에너빌리티 상무는 "두산에너빌리티는 설비 고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상을 사전 감지하는 예측 진단 솔루션과 방사선·초음파 검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용접 불량 등을 자동 판독하는 비파괴검사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판독 정확도가 50% 이상 증가했고, 95% 이상의 이상 감지 정확도를 달성했다"고 했다.
정진우 신성델타테크 전무이사는 "조립, 로봇 투입 등 생산 과정의 45%를 자동화하고 제품 정보 관리와 생산 스케줄링 과정 등 업무 과정의 30%를 정보화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인력 의존도를 줄일 수 있었다"며 "최근에는 지역 내 대학, 연구소와 협력해 제조특화 파운데이션 모델(LLM)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산업지능화협회는 "산업AI 얼라이언스, 산업디지털전환 협업지원센터 등을 통해 공급기업과 수요기업 간 협력 생태계 구축 등을 바탕으로 기업들은 품질 예측 및 생산성 향상(배터리), 무인·자율 운용(농기계), 재고 관리 효율화(철강), 안전관리(배터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활용사례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감찬 산업정책관은 "창원은 지난 1974년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후 기계, 전자, 가전 등 우리나라 제조업의 중심으로 성장했다"면서 "창원 기업과 대학이 협력해 개발 중인 제조AI 모델은 AI를 활용한 제조 혁신의 모범사례로, 산업부는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우수한 제조 인프라에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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