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자금법 개정·공천제도 개선...새로운 정치인 길 열어주신 것”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꿈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 모두는 아직도 당신을 떠나보내지 못한 채, 미완의 꿈을 붙잡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16년 전 그날, 우리 국민은 사랑하고 존경했던 지도자를 잃었다”며 “노무현 대통령님은 저 이재명의 길을 만드는 데 두 번의 큰 이정표가 돼 주셨다”고 회상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2일 경남 양산워터파크공원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5.5.22 [공동취재]/사진=연합뉴스

이어 “사법연수원 시절 노 전 대통령 인권 변호사 시절 특강이 자신의 인생 방향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며 “개인의 안위보다 정의를, 타협하기보다 원칙을 고집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길이 제 길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아무도 선뜻 나서지 못했지만 과감히 실행하셨던 정치개혁은 제 인생의 또 다른 전환점이 됐다”며 “정치자금법 개정과 투명한 공천제도 개선은 병폐와 불합리 관행을 없애고 능력과 진심을 자산으로 가진 새로운 정치인의 길을 열어주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돈과 연줄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진심만 있다면 정치를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셨다”며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문장을 되뇌며, 이제 감히 제가 그 강물의 여정을 이으려 한다”고 했다.

끝으로 “노무현 대통령께서 꿈꾸던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해 나아가겠다”며 “지역균형 발전과 공정한 기회, 특권과 반칙이 없는 사회, 국민이 주인 되는 ‘진짜 대한민국’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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