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고 개선장군처럼 영국 런던으로 돌아갔다. 토트넘 선수단은 런던 시내에서 카 퍼레이드를 벌이며 홈 팬들과 함께 우승 기분을 만끽했다.

토트넘은 지난 22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했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EFL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손흥민은 프로 데뷔 후 처음이자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10년 만에 처음 우승하며 우승 갈증을 풀었다. 더군다나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팀과 자신의 우승 숙원을 풀었기에 그 누구보다 기쁨이 크고 감회가 남달랐다.

   
▲ 유로피리그 우승컵을 들고 영국 런던으로 돌아온 손흥민 등 토트넘 선수단이 우승 자축 카퍼레이드를 펼쳤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토트넘 구단은 17년 만의 우승 경사를 맞아 선수단이 런던으로 돌아온 후인 23일 오후 대규모 자축 행사를 진행했디.

런던 시내에서 토트넘 우승 기념 카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토트넘 선수단은 오픈된 대형 버스에 올라 런던 시가지를 돌며 팬들과 함께 우승의 감격을 나눴다.

   
▲ 유로피리그 우승컵을 들고 영국 런던으로 돌아온 손흥민 등 토트넘 선수단이 우승 자축 카퍼레이드를 펼쳤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토트넘 선수단의 중심에서 영광의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선수는 바로 자랑스런 캡틴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선글라스를 끼고 멋스러움을 뽐내는가 하면, 팬들의 환호에 맞춰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리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퍼포먼스 장인 면모도 보여줬다.

버스 퍼레이드는 홈구장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까지 이어졌다. 스타디움 앞에 마련된 단상에 오른 토트넘 선수단은 구름처럼 모인 홈 팬들 앞에서 자축 행사를 진행했다. 역시 손흥민이 가운데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팬들은 환희의 함성을 내질렀다. 폭죽도 빠지지 않았다.

   
▲ 카퍼레이드를 마친 토트넘 선수단이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앞에서 우승 자축 행사를 갖고 다시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팬들이 구름같이 몰려들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우승 확정 직후 그라운드에서 환호성을 내지르고 눈물까지 흘렸던 손흥민은 이날 홈 팬들 앞 우승 자축 행사에서는 누구보다 이 순간을 즐기는 모습을 보이며 팬들에게 기쁨의 에너지를 나눠줬다.

손흥민은 이날 구단과 인터뷰를 통해 "이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 정말 꿈꿔왔고 기다려왔던 순간이다"라며 "이 곳(토트넘)에서 특별한 일을 만들고 싶다고 늘 말해왔고, 결국 해냈다. 주장으로서 이런 일을 이룬 것은 행운이다. 하늘을 나는 기분이다"라고 벅차오르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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