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대주자로 출전한 다음 안타를 때려냈다. 다저스는 연장전 끝에 뉴욕 메츠를 꺾고 3연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메츠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13회까지 가는 혈전을 벌여 7-5로 이겼다.
앞서 지난 2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스백스전 결장에 이어 두 경기 연속(23일은 경기 없는 이동일)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김혜성은 5-5로 맞선 연장 11회초 대주자로 출전했다. 이후 2루 수비를 보다가 13회초 한 타석 들어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두 팀은 9회까지 5-5로 맞서 연장 승부치기에 들어갔다. 무사 주자 2루에서 시작되는 연장 승부치기에서 두 팀은 12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했다. 김혜성은 11회초 대주자로 투입돼 3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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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주자로 출전한 후 안타를 때려 다저스의 연장전 승리에 기여한 김혜성. /사진=LA 다저스 SNS |
13회초 다저스 공격 무사 2루에서 선두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좌측 적시 2루타를 쳐 다저스가 6-5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이날 첫 타석을 맞은 김혜성이 유격수 옆으로 빠져 우익수 쪽으로 향하는 안타를 쳤다. 김혜성은 지난 17일 LA 에인절스전에서 2안타를 친 후 결장도 하고 선발 출전해서는 침묵하면서 안타를 못 치고 있다가 1주일 만에 안타 맛을 봤다. 1타수 1안타로 시즌 타율은 0.395(38타수 15안타)로 올라갔다.
김혜성의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이어간 다저스는 안디 파헤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이 때 이미 2루 도루를 시도하며 스타트를 끊었던 김혜성이 1루로 귀루하지 못해 아웃되고 말았다.
다저스는 13회말을 무실점으로 막고 길었던 승부를 끝냈다.
이날 경기는 비로 1시간 30분이나 중단됐다가 재개됐고, 연장 13회까지 치르면서 현지 시간으로 자정을 넘겨 다음날 새벽 1시가 다 되어서야 끝났다. 3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시즌 전적 32승 1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부상에서 회복해 시즌 두번째 선발로 나섰던 다저스 '원조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는 2이닝 동안 안타 없이 볼넷 1개, 삼진 1개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좋은 피칭 내용을 보이고 있었으나 경기가 비로 중단됐다가 약 1시간 30분 지나 재개되는 바람에 더 던지지 않고 3회부터 교체돼 물러났다.
다저스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1번 지명타자로 나서 5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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