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다음 주(5월 26~30일) 국내 증시에서는 대선 공약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증시 부양책 등 대선 주자들의 공약 영향으로 은행 등 금융업종, 지주 등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업종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58포인트(0.06%) 내린 2592.09에 거래를 마쳤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코스피 지수는 1.32%, 코스닥 지수는 1.25% 떨어졌다. 투자자별로는 개인 홀로 992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51억 원, 6272억 원어치씩을 순매도했다.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미국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 속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주가를 끌어 내렸다. 무디스는 미국 재정적자와 정부부채 문제를 반영해 미국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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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주(5월 26~30일) 국내 증시에서는 대선 공약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다음 주 국내 증시의 상승요인으로는 27일(현지 시간)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꼽힌다. 인공지능(AI) 빅테크 기업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양호하게 집계된 바 있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경우, 중국향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출이 제한되면서 수출 예정이었던 ‘H20’ 칩 재고에 손실이 반영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엔비디아의 실적 이외에는 별다른 글로벌 이벤트가 없는 만큼 국내 증시에서는 대선 이벤트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마지막 주는 엔비디아 실적발표 외 별다른 글로벌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국내 대선 영향이 부각될 수 있다”면서 “국내 대선 공약 가운데 증시에 영향을 미칠 만한 것은 내수부양책과 상법개정안 등 증시부양책이 꼽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상법개정안 추진은 명암이 있지만 긍정적 점을 고려하면 지주, 증권·은행 등의 주가 상승여력이 부각될 수 있다”면서 “지주와 금융 등 저PBR주에 관심이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나 연구원은 또 “코스피지수가 2600포인트를 웃돌면서 주식시장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세 강도는 약해지는 모습”이라며 “다음주 코스피지수는 2550~2690포인트 사이를 오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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