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950만달러) 3라운드에서 순위를 조금 끌어올렸다. 공동 25위이긴 하지만 톱10 진입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김시우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로 1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4언더파를 기록한 김시우는 2라운드 공동 28위에서 3계단 올라서 공동 25위가 됐다. 2라운드에서 순위를 무려 78계단이나 끌어올리며 상승세를 탔던 것에 비해서는 다소 아쉽지만 공동 10위 그룹(6언더파)과 2타 차밖에 안돼 최종 라운드에서 충분히 톱10을 노려볼 만하다. 

김시우가 이번 대회 톱10 안에 들면 지난주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공동 8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톱10을 달성하게 된다.

   
▲ 찰스 슈와브 챌린지 3라운드에서 공동 25위에 오른 김시우. /사진=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


1번 홀(파5)과 6번 홀(파4) 버디로 초반 좋은 흐름을 보였던 김시우는 7번 홀(파4) 보기로 주춤했다. 9번 홀(파4)이 아쉬웠다. 티샷이 숲속으로 향했고, 두번째 샷은 그린 앞 물에 빠졌다. 벌타를 받고 온그린 한 후 투 퍼트로 더블 보기를 범했다.

전반 한 타를 잃은 김시우는 후반 안정을 찾으며 두 개의 버디를 잡아 언더파로 라운드를 마칠 수 있었다.

김주형은 이날 버디 1개, 보기 2개로 1오버파를 적어내 중간 합계 1언더파를 기록, 전날 공동 35위에서 공동 51위로 하락했다.

벤 그리핀(미국)과 마티 슈미트(독일)가 나란히 합계 13언더파로 2라운드에 이어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2라운드까지 부진을 털어내고 순위를 확 끌어올렸다. 이날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3개로 6타를 줄였다. 2라운드 공동 49위에서 공동 7위(7언더파)로 점프한 셰플러가 선두와 6타 차를 극복하며 역전 우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라운드 선두, 2라운드 3위로 선두권을 지켰던 재미교포 존 박은 이날 3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10위(6언더파)로 미끄러졌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